토요일 아침,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눈이 번쩍 떠졌다.
이유는 하나. “오늘은 이마트 할인 쿠폰 받는 날!”
갑자기 생활비 여신의 기운이 몸을 감싸며, 한 손엔 폰, 한 손엔 장바구니가 들려있었다.
장을 보러 나서기 전, 앱을 켜서 20% 할인쿠폰을 다운받았다.
하지만 조건은 “일부 품목 제외”.
그래서 조심스럽게 물티슈 4팩, 달걀 30구, 바디워시 1+1을 담고 계산대로 향했다.
그런데… 이상하게도 자꾸 눈에 들어오는 진공쌀통.
무광 스테인리스, 터치식 뚜껑, "벌레 걱정 끝!" 이라는 문구에 심장이 두근거렸다.
그 순간, 머릿속에서 외침이 들렸다. “50대, 이제는 쌀 보관도 품격있게!”
그렇게 쌀은 없는데 쌀통은 손에 들고 있었다.
쿠폰? 적용 안 됐다. 근데 너무 예뻤다. 이건 거의 주방 인테리어템이었다.
마치 "나도 요리 좀 하는 여자예요"를 인증하는 듯한 느낌.
집에 와서 들은 딸의 한 마디.
엄마… 쌀 없잖아?
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. 아 맞다, 쌀 떨어진 지 3일째였지…
🧠 오늘의 교훈
“할인코드는 계획적인 사람만이 쓸 수 있다.”
“쌀 없는데 쌀통부터 사는 건, 나만 그런 거 아니지…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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