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, 줌마 하연은
지금 잠시 외출길에 오르노라.
식구들에게 알리지 말라.
“엄마 또 어디 가?” 따위의 잔소리 듣기 싫노라.
누리야, 너는 경계 태세를 갖추고 누가 집안에 들어오나 감시하라.
다만 택배 기사님께는 짖지 말라.
나는 반찬 투정을 견디며 밥을 차리고, 마트 1+1 행사에서 전투를 벌이고,
카드 명세서를 맞서며 살아왔노라.
허나 오늘은 잠시 나를 위해 나가련다.
누구도 내 동선을 묻지 말며, 옷차림을 평가하지 말라.
오늘의 나, 분명히 말하노니:
"나의 외출은 전략이며,
나의 침묵은 평화를 위한 전술이다."
그러니 누리야,
내가 돌아올 때까지
집을 사수하라.
만일 딸이 “엄마 또 나갔어?”라고 묻거든
고개를 살짝 돌리고 모른 척하라.
그리하면 이 집안에
평화가 이어질 것이다.
하하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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