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집 식구들, 방이 다 있다.
딸 방, 아들 방, 남편 방… 심지어 강아지도라고 하고 싶지만 내 껌딱지라. .
근데 나는?
“엄마는 거실 쓰면 되지~”
참 쉽게들 말한다.
그렇게 나는 언제부터인가 거실 한구석 감정쓰레기통 담당이 됐다.
하루 종일 가족들 감정 받아내고, 식탁 옆 소파에서 쭈그려 앉아 티브이 소리에 묻혀가며 내 하루를 보냈다.
그런데 오늘, 드디어 결심했다.
“거실이라도 내 방을 만들자.” “칸막이라도 치고 살아보자.”
접이식 칸막이 하나 설치하니 이상하게도 마음도 딱 접힌다.
좁고 답답해도 괜찮다.
거실 한 켠이어도 괜찮다.
여기는 이제 내 방이다.
가족들도 이제 내 방 앞에서는 노크한다.
물론 칸막이를 살짝 제끼고 “엄마!” 부르는 게 다지만.
그래도, 마음만은 방 주인이 됐다.
나 방있는 여자야~
오늘 하루, 얼렁뚱땅 내 방 만들기 성공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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